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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뉴스토마토] 디지털 대전환기, 과학자와 공학자의 깊은 한숨 소리 – 안희철 파트너변호사

2023.09.08

영화 ‘오펜하이머’가 화제다.

인류 사상 초유의 초거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잘 그려 냈다는 호평도 있고, 원자폭탄이 터지기 전에 본인의 방광이 먼저 터질 뻔했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너무 길고 지루했다는 평도 있다. 영화의 평이 어떻든 오펜하이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대중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과학자, 공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략)

양자역학의 태동기인 1920년대 아인슈타인, 막스 보어, 하이젠베르크, 마리 퀴리 등 현대과학의 전설들이 모여서 찍은 솔베이 회의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의 기간에 세계 주요 종교와 철학이 등장해 인류 사상사의 중심(축)을 이뤄와서 그 시대를 인류 역사의 ‘축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현대 과학에 있어서는 1920년대가 ‘축의 시대’라 할 수 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지금은 과학과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이다. 핵융합이나 우주개발 등 초거대 과학과 공학의 시대가 되었고, 인류 과학과 공학의 역사에 있어 또 다른 ‘축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새로운 ‘축의 시대’가 도래한 현재, 전 세계는 총성 없는 과학과 공학,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한국의 수많은 과학자와 공학자, 혁신가들은 조용하지만 묵묵하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예산을 조성해 주는 것만이 그들의 이러한 노력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줄 방법이지 않을까. 그들의 한숨 소리 보다는 환호 소리가 들려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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