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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투자 끊기며 사업 접을판… 요즘엔 알바로 겨우 버텨”

2023.08.16

“1년 전만 해도 정말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였어요. 지금요? 단기 아르바이트하면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 현장에 있던 오모(55) 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대형 벤처캐피털(VC)들이 우리 회사에 수십억 원대 투자를 제안했지만 완전히 끊겼다”며 “요즘 저희 같은 스타트업이 투자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오 씨는 2년 전 가상현실(VR) 기반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창업 초만 해도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대기업 투자 제안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중략)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관련 법률 자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는 “예전에는 서비스 규제 관련 법률 문의가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구조조정, 투자 분쟁, 회사 청산 관련 스타트업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업계는 ‘투자빙하기’가 올해 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는 최소 8∼10년을 내다본다”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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