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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ZDNet Korea] AI, 두려움 넘어 ‘글로컬’하게 대처해야

2023.02.28

인공지능(AI)이 만든 생성물의 법적 주체는 누구일까? 이 문제의 퍼즐을 풀기 위해 먼저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법을 말하고 싶다. 챗GPT(ChatGPT) 등장에 뜨거운 환호와 더불어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부쩍 높아졌다. 도대체 챗GPT는 무엇을 얼마나 학습한 걸까? 어떤 근거와 논리로 이런 결과를 내놓은 걸까? 복잡함의 정도를 가늠할 수 없는 함수상자를 마주대하고 있는 막막함과 두려움이다. 그럴싸한 결과의 이면에 있을지 모를 음모를 걱정하기도 한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달 14일, 이미 발의한 지 1년 6개월 가량 지난 ‘인공지능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을 부랴부랴 상임위(과방위)에서 통과시켰다.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와 산업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바쁜 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인공지능사회 윤리원칙’도 제정되고, 인공지능사회위원회도 만들어지며, 민간자율인공지능윤리위원회도 설치된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하다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을 보는 것 같다. 다들 걱정은 하지만 누구도 뾰족한 해결책을 내세우지 못 한 채 뜨거워지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심정이랄까. 그렇다고 손 놓을 수는 없으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글로컬(국내+글로벌)’하게 대처해야 한다. 국제 기준을 제대로 이해해 대처하는 한편 국내 법령이나 윤리원칙을 촘촘히 다듬는 작업을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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